일반 | 정해년의 아침은 밝아오고....

작년에 서해 바다에 빠져버린 햇님을 찿겠다고 주섬주섬 챙겨들고 추월산 기슭으로 향했습니다.
저멀리 구름속에 쌓여 빼꼼이 고개만 내민 무등산의 장엄한 아침기운이 추월산 기슭까지도 흘러 넘치는 것 같습니다.


병풍산 뒤쪽 방향의 눈에 덮인 새벽의 풍경이 넘 아릅답습니다.

동쪽 방향으로 서서히 여명이 시작되나 구름때문에 일출을 볼 수 있을지?



저멀리 산그리메와 구름사이로 붉은 기운이 살며시 보일 듯~~



그러나 힘차게 구름을 밀어내지 못하고 아쉽게도 이내 구름사이로 숨어듭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장산을 향하여 가고있는데 추령 근처에서 뭔가 따스한 기운이 느껴져 돌아보니, 조그마한 두 봉우리 사이에 어젯밤
서해바다로 자러갔던 그 햇님이 지구를 한바퀴 돌아 고개를 내밀고, 그 붉은 기운이 더욱 더 찬란하게 나를 맞이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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