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 지리산 단풍 맛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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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용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10-14 11:44 조회1,439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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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산악회 10월 정기 산행은 지리산 피아골 단풍산행으로 결정되어,
미리 지리산의 단풍소식을 점검하기 위하여 휴일에 간단히 노고단을 다녀왔습니다.
연일 T.V에서 전하는 설악산의 단풍소식과 시시각각 남하하는 단풍지도,,,
산악회싸이트에 올라오는 아름다운 단풍 사진들,,,
지리산에는 지금쯤 몇 부 능선까지 내려왔을꼬?
휴일의 성삼재휴게소 주차장은 초 만원을 이루고,
한 대가 빠져나와야 한 대를 진입시키는 공단직원들의 철통같은 호위를 받으며,
한참을 시암재 방향 오름길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가 드뎌 주차장 구석지에서 소풍을 시작합니다.
군데 군데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아름다운 자태로 유혹하지만,
아직은, 며칠 더 기다림이 필요한 듯 합니다.
노고단 고개에 오르니, 맑은 날씨에 시리도록 푸르른 하늘과 장쾌한 주능선이 시원스레 펼쳐지고,
휴일을 맞은 남녀노소 가족단위 행락객들의 즐거운 함성이 여기 저기서 그칠 줄 모릅니다 .
반야봉 아래 계곡에는 어느덧 5부능선까지 울긋불긋한 옷으로 갈아입고,,,
노고단 정상부 쪽의 잡목류들은 어느덧 겨울색 비스무리하게 변해가고,,,
얇은 바람막이 사이로는 제법 싸늘한 바람이 침입하여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맑고 청명한 하늘은 송신탑 사이로 아침에 떠나 온 저 멀리 광주의 무등산까지 산 그리메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지리산 천왕봉은 한달음에 내달릴 수 있을 듯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을 머리에 이고서 어서 오라고 손짓하네요.
노고단 고개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과 더불어 복분자 한잔의 흥에 겨워 한참을 노닐다 터덜 터덜 내려옵니다.
귀가 길에는 뱀사골 방향을 돌아보니 아직은 푸른 옷이 대세이고,
2주쯤 후 10월 넷째주에는 피아골 계곡이 온통 붉은 피 빛으로 물들을 것으로 확신하며,
주관산악회 회원님들과 즐거운 산행을 고대해 봅니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그리고 오색의 단풍 ,,,
성삼재에서 노고단에 오름길도 서서히 가을빛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반야봉 계곡은 5부 능선까지 단풍이 치고 내려왔습니다.
노고단 정상부 쪽은 초겨울 색깔의 옷으로 바꿔 입은 것 같네요.
날씨가 맑아 저 멀리 60리 밖에 있는 천왕봉까지도 깨끗하게 보입니다.
KBS송신탑 사이로 솟아있는 무등산도 선명하니 보일정도로 맑고 청명한 가을하늘입니다.
노고단 고개의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 다니는 돌틈에서도 꿋꿋하게 피어있는 민들레 한송이,
사람들에게 밟히지 않을려고 꽃대를 키우지 않고,,, 질긴 생명력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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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회원님의 댓글
김회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직 남쪽까지 단풍행렬이 내려오려면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네여... 사진 즐감했습니다. ㅎㅎ
김정아님의 댓글
김정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눈이 부시게 푸른른 날은------- 이 노래가 문득 ^^ 좋은 사진 감상 잘 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