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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천관산-마량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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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4-10-12 21:14 조회1,34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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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마량항(토요음악회 현장)-시드니, 나폴리, 리오데자네이루에 버금간다는 한국의 미항




새벽 연가-하림 안병석


또로록 똑 똑 똑...
오선지 밖 덧줄을 그어대는
무량의 빗금들
 
막이 열리고
오래된 무대장치
낙하지점을 엿보는 새벽의 연주
눈을 감아도 넉넉한 귀

또르록 똑 똑
또르록 똑 똑
마침내 목부터 젖어온다
기막힌 리드미컬
편지를 읽는 낭랑한 목소리
미명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돈다 돈다 처마를 돈다
도시 하늘 아래 번짓수를 찍는
열린 창문 낙숫물 소리
하마터면 손뼉을 칠 뻔했다


*아침을 여는 시 한수(태풍은 일본열도를 지나가고, 낙숫물은 광주를 찾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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